힌두마을에 무슬림

varanasi007

한번은 복잡한 바라나시 골목을 누비다가 길을 잃었다. 한참을 걸은 나는 지쳐서 잠시 쉬고 있는 찰나에 내목에 걸린 카메라를 보더니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너도 할 거 없이 사진을 찍어 달란다. 그런데 여기 아이들은 보통보던 아이들과 다르게 영악하지 않고 순박하다고 할까!? 처음에는 여행자의 발길이 뜸한 동내니까 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힌두인들이 사는 지역이 아닌 무슬림이 사는 지역이었다.

바라나시에도 무슬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왔는데 이렇게 우연찮게 무슬림을 만나게 되다니 반가웠다. 한참을 사진을 찍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곳의 특징은 여행자의 발길이 드물어서 그런지 내가 한곳에 오래 머물게 되면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선집중이 되는 것은 다반사이고, 특히 젊은 여성의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가 “짤로” 가란다. 나중에는 몇 번을 똑 같은 식으로 당하다 보니 가라고 말하기 전에 미리자리를 뜬다. 참 우스운 경험이었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태도가 급변한다.

인도의 무슬림은 이슬람종교가 강한 나라에 비해 조금은 인도스럽다고 해야 할까! 긴긴 시간동안 그렇게 변모되지 않을까 쉽다. 예전에 바라나시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힌두인들과 무슬림인과 마찰 때문에 폭탄테러도 일어나고 했었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그리 순탄 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벽하나 사이로 마주하고 힌두인과 무슬림이 살고 있고 아무문제가 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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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admin on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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